국성(술)은 주천 사람으로 그의 조상은 원래 농사를 짓고 살았다. 아버지 차는 어머니 사농경곡씨와 혼인해 성을 낳았다. 성은 총명하고 뜻이 커서 당시 도잠·유영과 사귀었고 임금의 총애를 받아 벼슬도 높아졌다. 그의 아들 삼 형제가 아버지의 권세를 믿고 방자히 굴다가 모 영(붓)의 탄핵을 받아, 아들들은 자결하고 국성은 탈직되어 서민으로 떨어진다. 후에 다시 기용되어 도둑을 토벌하는 데 공을 세우고, 은퇴하여 고향에 돌아가 폭병으로 죽는다.
고려 시대의 시인이자 철학자. 호탕하고 활달한 시풍(詩風)은 당대를 풍미했으며, 특히 벼슬에 임명될 때마다 그 감상을 읊은 즉흥시가 유명하다. 어려서부터 신동 소리를 들었으나 과거에 여러 차례 떨어졌다. 무신정권의 최고 권력자 최충헌에게 등용되어 엇갈린 평가를 받기도 했다. 몽골 왕에게 고려에 대한 억압을 누그러뜨려 줄 것을 간구하는 진정표(陳情表)로 유명하다. 저서에는 아들이 간행한 시문집 《동국이상국집》 등이 있다. 미신과 관념론을 비판하고, 한국의 유물론적 사상의 기반을 닦은 인물이다.
이 작품은 안으로는 무신의 반란과 밖으로는 몽고군의 침입에 희생된 고려 의종·고종 연간의 난국에 처하여 분수를 망각한 인간성의 결함과 비정을 풍자한 계세징인을 목적으로 쓰인 가전이다.
고려 시대의 문인 이규보가 지은 것으로, 술을 의인화한 국성을 위국충절의 대표적 인물로 등장시켜 분수를 모르는 인간성의 비정을 풍자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작자는 주인공인 국성을 신하의 입장으로 설정하여, 유생의 삶이란 신하로서 왕을 섬기고 이상적인 나라를 다스리는 치국의 이상을 바르게 실현하는 데 있다는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국성은 일시적인 시련을 견딜 줄 아는 덕과 충성심이 지극한 긍정적인 인물로 서술되고 있다. 그리고 같은 술을 소재로 하면서도 아첨을 일삼은 정계나 방탕한 군주를 풍자한 <국순전>과는 대조를 이루는 작품이다.
갈래 : 가전체
연대 : 고려 중엽
구성 : 풍자적
제재 : 술(누룩)
주제 : 향락에 빠진 임금과 간신에 대한 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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