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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체>국순전

한국 고전소설

by julia-ss 2025. 4. 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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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국순의 조상은 농서 사람으로 90대 할아버지 모가 순임금 시대에 후직이라는 현인을 도와 백성을 먹여 살리고 즐겁게 해 준 공로가 있었다. 모는 처음부터 벼슬하지 않고 나는 반드시 밭을 갈아먹으리라’ 하며 밭에서 살았다. 임금은 그에게 옹구에 제사를 지내게 하고 그의 공을 인정해 중산후를 봉하고, 국씨라 하였다.

위나라 초년이 되었을 때 국순의 아버지 주가 세상에 이름이 알려지자 상서랑 서막과 서로 친해져서 주의 말이 사람들 입에서 떠나지 않았다. 국순의 기국과 도량은 크고 깊어 출렁거리고 넘실거림이 마치 만경창파의 물과 같아 맑게 해도 더 맑지 않고, 흔들어도 흐려지지 않았으며, 그 풍미는 한 세상을 뒤엎어 자못 사람에게 기운을 더해 주기도 했다. 마침내 권세를 얻게 된 순은 나라의 중대사를 맡아 처리하였다. 어느 날 임금이 그에게서 술냄새가 난다 하여 싫어하게 되자 관을 벗고 집으로 돌아와 병들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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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리

고려 무신 집정 때 문인 임춘이 술을 의인화하여 지은 가전 작품이다. 작자는 이 작품을 통해서 인생과 술의 관계를 문제 삼고 있다. 인간이 술을 좋아하게 된 것과 때로는 술 때문에 타락한 모습을 풍자하고 있다. 이 작품은 인간과 술의 관계를 통해서 임금과 신하의 관계를 조명해 본 것이다. 당시 국정의 문란과 병폐, 특히 벼슬아치들의 발호와 타락상을 증언하고 고발하려는 의도로 표현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모리배들의 득세로, 뛰어난 인물들이 오히려 소외당하는 현실을 풍자,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같은 술을 제재로 을 의인화한 이규보의 <국선생전>에 큰 영향을 주었다.

 

요점정리

갈래 : 가전체

 

구성 : 풍자적

 

제재 : (누룩)

 

주제 : 향락에 빠진 임금과 간신에 대한 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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