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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김현감호 설화(金現感虎說話)

한국 고전소설

by julia-ss 2025. 3. 10.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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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신라 풍속에 해마다 2월이 되면 팔일에서 보름까지 홍륜사의 전탑을 도는 복회를 행했다. 원성왕 때에 김현이라는 총각이 밤이 깊도록 전탑돌이를 하는데 염불을 하며 돌고 있는 다른 처녀와 전탑돌이를 마치고 아늑한 곳으로 처녀를 이끌어 정을 통하고 따라오지 말라는 그녀를 따라 김현은 그녀의 오두막집으로 갔다. 집안에는 한 노파가 있고 뒤따라온 이가 누구냐고 처녀에게 노파가 묻자 그간의 일을 다 얘기했다. 노파는 이미 저지른 일이니 어쩔 수 없구나 하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 잘 숨겨 주라고 한다. 조금 후 처녀의 오빠인 세 마리의 호랑이가 오두막집 안으로 들어와 마침 시장하던 참에 비린내가 난다고 좋아하자 그때 하늘에서 많은 생명을 해치고 있는 너희들 중 한 놈을 죽여 그 악을 징계하겠다는 울림을 듣고 집안의 재앙을 처녀가 대신 받겠다고 하자 세 호랑이들은 머리를 숙이고 꼬리를 느슨히 낮추고 달아나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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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포인트

-‘변신모티프의 문학적 효과

인간 지향성 : 동물이 인간으로 변하는 모티프는 '인간 지향성'을 보여 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교훈적 효과의 배가 : 인간보다 열등한 존재라고 할 수 있는 동물이 인간의 미덕, 즉 의리와 희생을 보여 주는 것은 교훈적 효과를 배가한다. '하물며 동물도 이러하건대, 인간은 어떠해야 하겠는가'를 생각하게 해 준다는 점에서 교훈이 더욱 강조된다고 할 수 있다.

 

-‘호랑이에 대한 당대인의 인식

하늘만이 호랑이를 벌줄 수 있고 호랑이가 하늘만을 무서워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당대인들은 호랑이를 매우 강력한 힘을 가진 두려운 존재로 여겼음을 알 수 있다. 호랑이 처녀가 죽음을 맞이하는 것도 사람의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발적이었다는 점에서, 호랑이에 대한 두려운 마음이 컸음을 엿볼 수 있다.

 

요점정리

갈래 : 사찰 연기(寺刹緣起) 설화, 변신형 설화

 

성격 : 불교적, 전기적(傳奇的), 환상적

 

제재 : 김현과 호랑이 처녀의 사랑

 

주제 : 살신성인을 통한 사랑의 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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