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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바리데기 설화

한국 고전소설

by julia-ss 2025. 3. 1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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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옛날 옛적 인간 땅 삼나라에 오구대왕과 길대 부인이 살고 있었다. 부부는 딸만 여섯 명을 낳았다. 그러던 차에 신령님께 치성을 드려 아이를 잉태하지만, 낳고 보니 또 딸이었다. 대왕은 실망하여 아이를 내다 버리라고 명한다. 길대 부인은 울며 이름이라도 지어줄 것을 청하고, ‘바리데기라는 이름을 얻은 아기를 옥함에 넣어 강물에 띄어 보낸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오구대왕은 몹쓸 병에 걸렸는데 아무리 좋은 약을 써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길대 부인은 생각 끝에 바리데기를 찾아 나선다. 마침내 바리데기가 우여곡절을 다 겪으며 서천서역국의 약수와 신비한 꽃을 얻어 삼나라로 돌아온다. 그러나 아버지인 오구대왕과 길대 부인은 이미 죽어 장례식을 치르고 있었다. 바리데기가 부모의 상여에 신비한 꽃을 올려놓았더니 오구대왕과 길대 부인이 살아났고 아버지의 입에 약수를 흘려 넣었더니 병도 씻은 듯이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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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포인트

- 영웅의 일대기 구조

영웅 바리데기
고귀한 혈통 오구 대왕의 딸
비정상적인 출생 일곱째 딸로 태어남
탁월한 능력 스스로 글을 깨치고 세상의 일을 앎
어려서 버림받고 죽을 고비에 처함 옥합에 넣어져 버림 받음
구원자를 만나 죽을 고비를 벗어남 늙은이 내외에 의해 길러짐
자라서 다시 위기에 부딪힘 저승으로의 여행을 떠남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자가 됨 생명수를 구해 부모님의 목숨을 구하고 무당의 수호신이 됨

 

-구비 서사 무가

<바리공주>는 서울의 진오기굿·안안팎굿·새남굿 등에서 불리는 서사무가로, 말미 드린다는 굿거리의 맥락에서 사용하는 개념이다. 서울에서는 말미라고 구연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발원굿·오구물림·씻김굿·시끔굿과 같은 거리에서 이 본풀이를 부른다. <바리공주>는 본풀이이고, 진오기굿은 무속의례이다. 신화와 의례, 본풀이와 말미가 서로 긴밀하게 작동한다. 진오기굿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구실을 하는 인물은 바리공주로, 만신의 몸주가 되어 만신들이 지옥에 가서 망자를 해방하고 극락으로 인도하는 구실을 한다. <바리공주>의 핵심 면모는 지옥의 시왕에게 갇혀 있는 망자에게 말미를 드려서 해방시키고, 말미를 얻은 망자에게 바리공주의 내력을 들려주어 시왕에게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준다.

바리공주는 이 망자를 자신이 모시고 가면서 극락으로 천도한다. 이것이 말미에서 얻은 해방의 가능성이며 약수와 꽃으로 다시 태어날 원형을 구하는 것이다. 마치 인로왕보살의 인도를 받아서 극락으로 가듯이 바리공주는 이렇게 해방된 망자를 데리고 새로운 탄생과 환생을 위한 준비를 한다. <바리공주>의 말미·도령돌기·베째 등이 연관된 의례의 유기적 구성을 갖추며, 이것이 <바리공주>의 진오기굿이 지니는 종교적 비의성(秘儀性)이 높은 이유이다.

 

요점정리

갈래 : 설화

 

구성 : 서사무가, 무속 서사시

 

제재 : 바리공주의 삶

 

주제 : 부모를 위하는 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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