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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주몽신화(朱蒙神話)

한국 고전소설

by julia-ss 2024. 12. 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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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강을 다스리는 신 하백의 세 딸 유화, 훤화, 위화가 더위를 피하여 청하의 웅심연에서 놀고 있었다. 이때 천제의 아들 해모수가 오룡거를 타고 내려오다가 연못 안에 세 처녀 아름다운 모습에 반하였다. 훤화와 위화는 돌아갔으나 유화는 해모수와 만나게 되었다.

 

하백이 이러한 소식을 듣고 크게 노해 하백은 천제의 아들이라는 해모수와 술법을 겨루어 그의 능력을 시험해 본 뒤, 해모수와 유화의 결혼을 인정하여 유화를 하늘나라로 보내주었으나, 여전히 해모수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아 하백은 꾀를 써서 해모수를 다시 시험해 보기로 했다. 가죽부대에 들어 있던 해모수를 주머니에 묶어 가둔 뒤에 올려 보내었으나, 물 밖으로 나오기도 전에 술에 깨버린 해모수가 크게 노하여 홀로 승천했다.

 

이에 하백은 유화에게 크게 노하여 귀양을 보냈다. 이후 동부여의 왕 금와왕이 우연히 우발수로 나들이를 갔다가 유화를 만나고, 그 처지를 불쌍히 여긴 금와왕은 유화를 궁궐로 데려왔다. 그런데 그녀를 향하여 햇빛이 계속해서 비치는 기이한 일이 계속되더니, 마침내 그녀는 잉태하였다. 하지만 유화가 5되나 되는 커다란 알을 낳자, 이 소식을 들은 금와왕은 이를 불길한 징조로 여기어 유화로부터 알을 빼앗아 돼지우리에 던져 버렸다. 그러나 돼지들은 이 알을 먹지 않았을뿐더러 도리어 소중히 하였다. 그 뒤 금와는 소와 말이 짓밟도록 알을 길가에 버리기도 하였는데, 소와 말들이 알을 피해 가자, 이번에는 새들이 쪼아 먹도록 들판에 놓아두었다.. 하지만 새들은 오히려 알을 품어 주었다. 때문에 금와는 도끼로 알을 내리쳐보기도 했지만 알은 온전하였다. 금와왕은 하는 수 없이 유화에게 알을 돌려주었다.

 

유화는 그 알을 따뜻하게 덮어주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사내아이 하나가 알을 깨고 나왔다. 그 아이는 날 때부터 보통 아이들과는 달라 일곱 살이 되었을 때 스스로 활과 화살을 만들어 쏘았는데 백발백중이었다. 이에 이 아이의 이름을 부여 말로 활을 잘 쏘는 사람이라는 뜻인 주몽이라고 지었다. 주몽은 대소 왕자 등 금와왕의 7명의 아들보다 능력이 출중하여 그들의 시기를 받았고, 호시탐탐 그를 죽이려 하였다.

 

대소가 주몽을 죽이려고 한다는 사실을 눈치챈 유화는 주몽에게 동부여를 떠나라고 충고하였다. 어머니의 충고에 따라 주몽은 오이, 마리, 협보등 세 친구와 함께 동부여를 떠나 추격자들을 피해 남쪽으로 내려가 엄리대수에 이르렀다. 자신들의 앞길을 가로막는 엄리대수를 향해 주몽은 나는 천제의 손자이며, 강의 신의 외손자이다. 지금 나를 쫓는 자가 뒤를 따르니 그 위험이 급한 데 강을 건널 수 없으니 도와 달라.”라고 하니, 이에 감응한 자라와 물고기가 물 위로 떠올라 띠를 이어 다리를 만들어 주었다. 주몽이 무사히 강을 건너자 물고기와 자라는 다시 돌아가 버렸고, 추격자들은 강을 건너지 못해 더 이상 쫓아오지 못했다.

드디어 주몽은 남쪽 졸본에 이르러 고구려를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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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포인트

- ''에서 태어난 '주몽'의 신화적 상징성

방에 갇힌 유화의 몸을 햇빛이 쫓아가 마침내 잉태하여 알을 낳는데, 이는 주몽이 태양의 정기와 하늘의 기운을 받았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 자체가 하나의 생명체이면서 다시 태어나는 것을 전제하므로 '알' '알'의 잉태는 새로운 세계를 잉태할 수 있는 존재임을 상징한다. , 주몽이 알을 깨고 나온 것은 현실적 세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가 건설이라는 상징성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한편 새나 짐승이 알을 보호하는 것은 주몽이 매우 신성한 존재임을 보여 준다.

 

- 물고기와 자라가 다리를 만들어 주는 것의 의미는?

물고기와 자라가 돕는 일은 일상적인 현상이 아닌 신의 도움을 의미한다. 이것은 신의 자손인 주몽이 신의 도움을 받고 있음을 의미하며, 주몽이 신성한 존재임을 부각하여 이야기에 신성성을 부여한다.

 

- ‘주몽의 고귀한 혈통 - 고구려의 자부심

주몽의 아버지 해모수는 천신(태양신)의 아들이고 어머니 유화는 수신인 하백의 딸이므로, 주몽은 천신과 수신의 결합이라는 태생적 의의를 지닌다. 주몽이 이러한 두 혈통을 물려받았다는 것은 곧 주몽에 의해 천신을 믿는 집단과 수신을 믿는 집단이 결합되었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고귀하고 신성한 혈통은 후대의 고구려인들에게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게 했을 것이다. 또한 주몽이 활쏘기와 말타기에 능했다는 것과, ‘이 농사를 지을 때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몽이 유목 민족과 농경민족을 모두 아우르는 지도자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요점정리

갈래 : 건국 신화

 

성격 : 신화적, 서사적, 영웅적

 

제재 : 주몽의 탄생과 고구려의 건국 경위

 

주제 : 주몽의 일생과 고구려의 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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