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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향 ‘물레방아’ 총정리-줄거리/해설

한국 단편소설

by julia-ss 2022. 8. 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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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이방원은 마을에서 가장 부자인 신치규의 집에서 막실살이를 하고 있다. 그는 아내와 함께 그날그날을 지내며 산다. 마을의 세력가 신치규는 이방원의 아내에게 눈독을 들인다.

달이 유난히 밝은 가을밤, 물레방앗간 옆에서 어떤 남자(신치규)가 달래는 투로 젊은 여자(방원의 아내)를 꾀고 있었다. 신치규는 대를 이를 자식 하나만 낳아주면 자신이 것이 모두 방원의 아내 것이 된다고 말한다. 사흘이 지난 뒤 신치규는 방원에게 다른 집을 찾아보라 하고 방원은 애걸을 해보지만 소용이 없다. 방원은 아내에게 안주인께 사정하라고 부탁하지만 아내는 자신을 어떻게 먹여 살릴 것이냐며 앙탈을 부리고 방원은 홧김에 아내를 때린다.

그날 밤 방원은 아내에게 사과하고자 하지만 아내는 집에 없었다. 옆집 아주머니로부터 아내가 물레방앗간으로 갔다는 말을 듣고 간 그는 신치규와 아내가 방앗간에서 나오는 것을 보게 된다.

오히려 호통을 치는 신치규의 모습에 화가 난 방원은 신치규의 멱살을 잡고 넘어뜨린 후 목을 조르고 방원은 순경의 포승에 묶인 채 주재소로 끌려간다.

석 달 후, 출감한 방원이 칼을 품고 신치규의 집으로 달려간다. 방원은 아내를 물레방앗간 옆으로 데려가 같이 도망갈 것을 제의한다. 하지만 아내는 차라리 죽이라며 방원에게 대든다. 방원은 아내의 옆구리를 칼로 힘껏 찌르고는 그 칼을 빼어 들어 자신의 가슴을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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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나도향

1922년 ‘백조’ 창간호에 ‘젊은이의 시절’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1923년에는 동아일보에 19살의 나이로 장편 ‘환희’를 연재하면서 주목받았다. ‘물레방아’, ‘뽕’ 등을 발표하면서 초기의 주관적 감상을 극복하고 객관적인 사실주의적 경향을 보여주었다.

소설가 나도향은 본명이 나경손이고 그의 호가 도향이다. 다른 필명은 빈이다. 7남매 중 장남이었던 그는 문학에 뜻을 두어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자퇴했다. 일본으로 건너갔으나 조부 나병규가 독립운동에 가담하고 아버지 역시 의사로서의 일을 멀리하고 은둔하며 독서에만 몰두해 가세가 기울어 학비 부족으로 귀국해야 했다.

 

 

등장인물

이방원 : 신치규의 집에서 막실을 사는 가난한 농부이다. 맹목적으로 순종하는 수동적인 우직하고 순박한 농사꾼이었다. 후에는 충동적 살인을 하는 적극적 모습을 보인다.

 

아내 : 이방원의 아내로 신치규와 불륜 관계를 맺고 있다. 물욕과 신분상승 욕구가 강하다.

 

신치규 : 방원의 집주인이다. 50이 넘은 탐욕스러운 지주로 방원의 아내를 탐낸다.

 

 

작품의 포인트

 

 

 

'물레방아'의 상징성

물레방아는 마을에서 외따로 떨어져 있어 밀회의 장소로 애용되었다. 그래서 토속적인 애욕의 세계를 연상시킨다고 볼 수 있다. 돌고 돌아가는 모습을 통해 인생 유전을, 벗어나지 못하고 맴도는 것은 운명적인 굴레를 상징한다.

 

방원의 아내가 신치규를 선택하게 된 이유

창부형이란 여성을 그 성향에 따라 구별한 유형의 하나로, 가정적이 아니어서 살림을 하거나 자녀를 키우기에 부적당한 성질을 일컫는다. 작품에서 방원의 아내는 창부형인데 반해 방원은 순수한 애정관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아내는 방원의 애정보다는 신치규의 돈과 성을 선택하는 것이다. 금전 만능주의에 의해 인간성이 상실될 수 있음을 작품을 통해 경고하고 있다.

 

'물레방아' 요점정리

갈래 : 단편 소설, 순수 소설, 낭만주의 소설

 

배경 : 1920년대 농촌의 물레방앗간

경향 : 사실주의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주제

- 물질만능주의와 도덕성의 결여로 인한 인간성의 타락

- 당시 일제에 의해 왜곡되게 도입된 상업자본에 의해 한민족의 정신적 순결성이 훼손되어 가는 것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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