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조정래 ‘어떤 솔거의 죽음’총정리-줄거리/해설

한국 단편소설

by julia-ss 2023. 6. 12. 16:12

본문

반응형

 

줄거리

옛날에 어떤 마을에 욕심쟁이며 생김새 또한 놀부심보처럼 사나운 성주가 난데없이 자신의 초상화를 그려줄 화가를 찾는다.

신하들이 솔거를 데려온다. 솔거는 성주에게 열흘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그날부터 성주를 따라다니며 관찰하다.

열흘째 되는 날, 솔거는 영락없는 성주 모습의 영정을 그려 바치지만 성주는 불같이 화를 내며 솔거를 옥에 가둔다.

성주는 솔거와 같은 스승 밑에서 그림을 배운 지루를 불러들인다. 지루는 성주를 그대로 그리지 않고 아예 딴 사람처럼 멋지게 그리고 후한 상금을 받는다.

솔거는 구차하지 않고 당당하게 죽음을 받아들인다.

반응형

 

작가-조정래

광주서중학교를 거쳐 서울 보성고등학교를 마쳤고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70년 〈현대문학〉에 ‘누명’, ‘선생님 기행’이 추천 완료되어 문단에 나왔다. 주로 6·25 전쟁과 분단을 배경으로 상처받은 민중들의 삶을 소설로 그려냈다. 특히 1986년에 펴낸 ‘태백산맥’은 베스트셀러인 동시에 문학적 성취를 이룬 작품이다. 힘 있는 문체에 사건 전개가 흥미 있게 진행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유형의 땅’으로 1981년 현대문학상을, ‘인간의 문’으로 1982년 대한민국문학상을 받았고 1984년‘메아리 메아리’로 소설문학 작품상을 받았다.

 

 

등장인물

솔거 : 치밀하게 관찰한 뒤 현실의 모습을 진실하게 그려내는 화가로 외압에도 굴하지 않는 품성을 지녔다.

 

지루 : 솔거의 동문으로 주체적 인식 없이 원하는 대로 그려주는 화가이다.

 

성주 : 생김새나 마음이나 모두 탐욕스러운 군주다.

 

 

작품의 포인트

 

 

 

'어떤 솔거의 죽음'의 의미

이 작품의 제목은 ‘솔거의 죽음’이 아닌 ‘어떤 솔거의 죽음’이다. 솔거는 원래 황룡사의 벽화 ‘노송도’를 그린 신라 때의 화가이며, ‘노송도’는 새들이 진짜 나무인 줄 알고 날아와 앉으려다가 벽에 부딪혀 죽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유명한 그림이다. 그런데 주인공을 ‘어떤 솔거’라고 이름을 붙인 것은, 신라 시대의 솔거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불특정 다수의 진정한 예술가, 또는 위대한 예술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의 제목은 ‘진정한 예술가의 죽음’으로 해석되며, 이것은 우리 민족의 굴절된 역사나 부패한 권력 등에 대한 풍자적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솔거와 지루의 대조적 예술관

솔거는 하루빨리 그림을 완성하라는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대상인 성주를 꼼꼼히 관찰한 뒤 신중하게 영정을 완성한다. 그러나 성주는 자신의 탐욕스러운 외모가 그대로 담겨 있는 그림을 보고 격분하며, 간사한 신하들도 진실을 왜곡한다. 결국 성주와 신하들이 원한 그림은 일방적으로 성주를 찬양하는, 왜곡된 거짓 그림이었던 것이다. 솔거와 동문인 지루는 성주의 영정을 거짓으로 그리며 성주에게 후한 포상을 받는다. 하지만 솔거는 현실을 진실하게 그리는 것이야말로 그림의 본질이라고 믿었고, 스승의 가르침대로 진실을 감추기보다는 진실의 힘을 인정하는 예술가의 품성을 지키며 죽음을 받아들인다.

 

'어떤 솔거의 죽음' 요점정리

갈래 : 단편 소설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성격 : 우화적, 고발적, 비판적

 

배경 : 특정한 시간적 공간적 배경이 없음

 

주제 : 진정한 화가(예술가)의 사회적 책임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