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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별’ 총정리-줄거리/해설

한국 단편소설

by julia-ss 2023. 10. 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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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의붓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홉 살 난 사내아이는 어느 날 동네 과수원할머니로부터 못생긴 누나가 죽은 어머니와 닮았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사내아이에게 어머니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였다.

죽은 어머니가 누이처럼 못생겨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아이는 누이의 애정을 거부하기 시작한다. 아이는 누이가 만들어준 헝겊 각시 인형을 버린다든지, 당나귀에서 떨어졌을 때 누이가 붙들어 일으키려 하자 뿌리친다든지, 누이가 건네준 옥수수를 버린다든지 하는 등 누이의 애정을 번번이 물리친다. 또 이복동생을 업고 있는 누이에게 다가가 이복동생의 엉덩이를 꼬집어 난처하게 만들기도 한다. 어느 날 아이는 예쁜 소녀를 알게 되지만 소녀의 돌발적 행동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

아이는 허락 없이 남자를 만났다는 이유로 누이를 꾸짖는 아머지의 음성을 듣자 잘못된 행실 때문에 죽은 어머니까지 들추어지게 하는 누이를 더욱 미워하게 된다. 아이는 누이를 치마로 묶어서 강물에 집어넣으려고까지 하지만 누이가 어머니다운 애정으로 순순히 따르는 것을 보고는 그만둔다.

누이는 시집가는 날 가마 앞에서 의붓어머니의 팔을 잡고 무던히도 슬프게 울면서 동생을 애타게 찾지만 아이는 몸을 숨기고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는 누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전에 인형을 묻었던 자리를 파 보았지만 인형은 없었다.

아이는 애꿎은 당나귀에게 누이를 왜 죽였냐고 소리를 지른다. 아이는 당나귀 등에서 떨어지자 그제야 눈물이 고이고 거기에 별이 내려왔다. 오른쪽별은 어머니별, 왼쪽별은 누이별이라고 생각한 아이는 눈의 별을 몰아내력 눈을 감았다. 누이는 어머니같이 아름다운 별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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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황순원

시인이자 소설가이다. 1930년 신문에 시를 발표하면서 시인으로 활동했고 16살이던 1931년에는 문학지 동광에 ‘나의 꿈’을 발표하면서 정식으로 등단했다. 1940년에는 ‘늪’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42년 일제의 한글 말살정책이 시작되자 낙향해 은둔한다. 광복 이후에 ‘목넘이 마을의 개’등을 발표하며 활동을 재개했고 한국정쟁 이후에는 장편소설을 주로 썼다.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강단에 섰고 그의 제자로는 류시화, 조세희, 정호승 등이 있다.

황순원은 초기 단편소설에서 현재형 표현을 주로 썼고 거기에는 감각적인 묘사까지 있다. 그래서 황순원의 소설을 ‘시적인 소설’이라고 말한다. 또한 함축성이 강한 간결한 문장과 치밀한 구성으로 단편 소설을 썼다. 한국인의 근원적인 정신과 관련된 시대적, 사회적 문제에 폭넓게 접근하여 한국인의 한과 토석적인 것에 대한 작품을 썼다.

 

 

등장인물

사내아이 : 죽은 어머니의 환상을 쫓으며 방황하는 인물이다. 누이를 극도로 소외시키며 끝내 죽음으로 몰아놓는다. 누이의 부고를 받고 누이에 대한 태도를 후회하면서 누가 누이를 죽였느냐고 절규하는 동적 인물이다.

 

누이 : 소년을 진심으로 사랑하여 소년의 모든 행위를 너그럽게 수용하고 죽음까지도 기꺼이 수용한다.

 

 

작품의 포인트

 

 

 

별의 상징성

흔히 사람들은 죽으면 별로 환생한다고 믿는다. 이 작품에서 ‘별’은 어머니의 환생이다. 아이에게 어머니는 아름다움의 극치였다. ‘별’은 가장 아름답게 빛나고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 자신이 그려 오던 어머니의 모습이 별처럼 아름답다고 확신하고 있는 소년의 정신 상태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로 설명할 수 있다.

 

아이가 누이에게 갖는 적대감의 원인과 해소

누이가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아이는 그 누이와 어머니가 닮았다는 노파의 말에 충격을 받는다. 어머니에 대한 환상이 깨지기를 원치 않는 아이는 누이를 사사건건 거부하게 된다. 어머니의 환상은 ‘별’로, 현실은 누이에게 투사돼 있다. 그런 아이는 누이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누이가 준 인형을 파묻은 곳으로 가 보지만 인형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리고 아이는 그리움과 연민의 눈물을 흘린다. 아이의 눈물이 완전히 사랑과 이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성숙했음을 보여주는 증표이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 나타난 아이의 감정 상태

마지막 부분은 아이가 누이의 참사랑을 깨닫게 되지만 여전히 누이를 죽은 어머니와 동일시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아이가 완전한 정신적 성숙에 이르지는 못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하지만 아이가 누이의 죽음이라는 현실을 부정하려는 의지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다. 아이가 아무리 누이를 거부한다고 해도 자신을 사랑으로 대하던 누이의 죽음은 아이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따라서 아이의 눈물은 참회의 눈물로 볼 수 있다. 머리를 옆으로 저으며 눈 속의 별을 내모는 행위는 누이가 현실적 존재로 남아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별' 요점정리

갈래 : 순수소설, 성장소설

 

배경

시간적 배경 : 가을

공간적 배경 : 대동강변 어느 마을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주제 : 누이의 죽음을 통한 한 소년의 정신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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