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넷플릭스에서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다시 보았습니다. 2017년 11월 22일부터 2018년 1월 18일까지 총 16부작으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저녁 9시 30분에 방송되었던 드라마입니다. 방영 당시에도 본방송을 못 보고 다시 보기에서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처음에 드라마를 보고는 너무 재미있어서 거의 하루 종일 보았습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야구선수 김제혁, 위험한 상황에 처한 동생을 구해주다 과도한 대응으로 구치소에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오랜만에 만난 자신의 친구 이준호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무사히 풀려날 줄 알았던 제혁이는 불행하게도 범인이 뇌사상태에 빠지며 본격적으로 교도소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제혁이 가게 된 서부 교도소 2상 6방, 그곳에는 장기수 김민철, 장발장 이주형, 문래동 카이스트 강철두, 고박사가 있습니다. 구치소에서 갈등관계였던 갈매기의 똘마니가 제혁이의 어깨를 찌르는 바람에 심각한 부상을 당해 야구를 포기하려는 제혁을 이들이 도와줍니다. 회사의 잘못을 대신 뒤집어쓰고 감옥에 들어온 고박사, 그는 제혁과 함께 목공장에서 일하며 제혁이를 잘 챙겨줍니다. 그의 고발정신 때문에 제혁과 연반장 사이에 긴장관계가 형성되기도 하지만 제혁의 훈련일지 등을 작성하는 등 제혁에게는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가 자신을 교도소에 보낸 직장상사에게 복수하는 장면은 정말 통쾌했습니다.
처음에는 조폭 출신의 민철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가 보여주는 반성하는 태도 등을 보며 점차 민철 씨를 좋아하게 됩니다. 민철 씨는 과거 조폭 생활 시절 자신의 후배와 똑같이 닮은 장발장을 아껴줍니다. 그런데 장발장은 그런 민철 씨의 믿음을 배신하고 그를 자기 대신 징벌방에 보내 많은 이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그런 장발장을 이해해준 민철 씨, 장발장은 후에 민철 씨를 면회 오는 모습으로 이들의 밝은 미래를 예상하게 했습니다. 게다가 자신의 딸도 만나고 가석방도 해서 20년이 넘는 세월 만에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제혁이 오고 얼마 뒤에 2상 6방에 들어온 해롱이 유한양은 마약을 해서 들어온 사람으로 약에 취해 아직 정신이 온전치 못합니다. 그중에서도 문래동 카이스트에게 많이 맞게 됩니다. 늘 한숨을 쉬며 식탁에서 물러나는 방 사람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그런 그들 앞에 등장한 악마 유대위 유정우, 그는 군대에서 후임을 폭행해 사망으로 몰고 갔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들어온 사람입니다.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입어 까칠한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그러나 점차 마음을 열고 제혁이의 운동을 도와주기도 하고 해롱이와 유치하게 싸우기도 하면서 재심 신청을 합니다. 송기둥교도님의 목숨을 살려준 후로 송교도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고박사가 가고 이 방에 들어온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제혁이의 어깨를 찔렀던 똘마니 안동호였습니다. 준호를 비롯해 교도소장님까지 걱정을 하지만 태생부터 2인자인 동호에게 자신이 1인자가 되는 길을 택해 동호를 자신의 똘마니로 만들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연반장을 등장시켜 제혁의 교도소 생활을 힘들게 했지만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제혁이는 무사히 교도소 생활을 끝내고 출소하게 되었습니다. 2상 6방의 사람들과 법자, 팽부장님, 송기둥교도님, 서부 교도소 소장님 등 제혁을 위해 많은 도움을 준 교도소의 사람들과 어머니, 동생 제희, 자신의 왕팬인 준혁이의 동생 준돌이, 그리고 여자 친구인 지호 덕에 제혁은 그야말로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알지 못했던 교도소 생활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범죄자들이 사회에 나가서 살아갈 수 있도록 자격증 취득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점도 좋았지만 반성을 위한 교화프로그램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실제와 드라마의 차이도 있겠고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 그런 장면들은 보여주지 않았겠지만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이 교도소에서 많이 반성했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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